HDRI(가계부실위험지수)란? 당신의 가계는 안전한가요?
부채가 늘어나고 있지만, 과연 우리 집은 위험한 수준일까요?
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, 바로 HDRI(Household Debt Risk Index)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1. HDRI란 무엇인가?
HDRI는 가계부실위험지수(Household Debt Risk Index)의 약자로, 가계가 보유한 부채를 소득과 자산 양 측면에서 평가하여
그 상환 능력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종합 지표입니다.
단순히 빚이 많다고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. 소득과 자산의 규모 대비 빚이 감당 가능한 수준인가가 핵심입니다.
HDRI는 두 가지 주요 지표를 바탕으로 계산됩니다:
- DSR (Debt Service Ratio): 가계의 연간 소득 중 대출 원리금 상환에 사용되는 비율
- DTA (Debt to Asset Ratio): 가계의 전체 자산 중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
한국은행은 DSR 40%, DTA 100%일 때 HDRI를 100으로 설정하고, 이를 기준선으로 삼습니다.
즉, HDRI가 100을 초과할 경우 ‘위험가구’로 분류되며, 그 이상이면 고위험 수준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.
2. DSR과 DTA, 왜 중요한가요?
DSR은 ‘내가 벌어들이는 소득으로 빚을 얼마나 갚고 있는가’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.
예를 들어 연소득이 5,000만 원이고 원리금 상환액이 2,000만 원이라면, DSR은 40%입니다.
DTA는 ‘내 자산 중 빚이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가’를 보여주는 비율입니다.
총자산이 2억 원이고 부채가 1억 원이라면, DTA는 50%입니다.
이 두 지표를 함께 보면, 소득은 괜찮지만 자산이 부족한 가구인지, 반대로 자산은 있지만 소득 흐름이 취약한 가구인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.
3. 예시로 이해하는 HDRI
예시 1: 전세대출 + 차량할부를 보유한 30대
- 연소득: 5,000만 원
- 총 부채: 1억 원
- 전세자금대출: 5,000만 원
- 자동차 할부 대출: 5,000만 원
- 원리금 상환액: 연 2,500만 원
- 자산: 3억 원 (전세보증금 2억 + 예금 5,000만 원 + 차량 시가 5,000만 원)
DSR = 50%, DTA = 33%
소득 대비 상환부담은 큽니다. 그러나 자산 규모는 비교적 안정적입니다.
이들은 “고DSR가구”, 즉 소득 흐름이 취약한 위험가구로 분류됩니다.
예시 2: 20대 사회초년생, 신용대출 3천만 원
- 연소득: 3,000만 원
- 원리금 상환액: 연 1,200만 원
- 자산: 2,000만 원
- 부채: 3,000만 원
DSR = 40%, DTA = 150%
소득으로는 가까스로 감당하고 있지만, 자산 대비 부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.
이 경우는 “고DTA가구”, 즉 자산 기반이 약한 위험가구로 볼 수 있습니다.
예시 3: 소득도, 자산도 부족한 1인 가구
- 연소득: 2,000만 원
- 원리금 상환액: 1,200만 원
- 자산: 1,000만 원
- 부채: 2,000만 원
DSR = 60%, DTA = 200%
소득도 부족하고 자산도 부족합니다. HDRI는 100을 크게 상회할 수 있으며, “고위험가구”에 해당합니다.
4. HDRI가 높다고 파산이라는 뜻일까?
꼭 그렇진 않습니다. HDRI는 위험 신호일 뿐, 당장 연체나 파산을 의미하진 않습니다.
하지만 실직, 금리 상승, 갑작스러운 의료비 등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.
특히 자산 대부분이 전세보증금처럼 유동화가 어려운 형태라면, DTA가 낮더라도 실제 생활자금 유동성은 나쁠 수 있습니다.
5. 나의 가계는 어디쯤일까?
상황 | 분류 |
---|---|
DSR↑ + DTA↑ | 고위험가구 |
DSR↑ + DTA↓ | 고DSR가구 (소득 부족) |
DSR↓ + DTA↑ | 고DTA가구 (자산 부족) |
DSR↓ + DTA↓ | 건전가구 (양호) |
나의 재무 상태를 점검해보며, 어떤 리스크에 더 취약한지 파악해보세요.
가계부실위험지수 지금 점검하기
HDRI는 단순한 숫자 이상으로, 미래의 재무안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고등입니다.
특히 대출이 많아지는 요즘, 소득과 자산의 균형을 다시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.
👉 부채가 많다고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.
핵심은 “갚을 수 있는 능력”과 “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자산 구조”입니다.
정부 및 금융기관에서도 HDRI 통계를 활용하여 대출규제, 금리정책, 부동산 정책 등을 설계하고 있으니,
우리 가계도 스스로 위험신호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.
☑️ HDRI 계산기를 활용해 지금 바로 나의 가계위험 수준을 점검해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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